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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예람 특검,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마련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사무실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마련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사무실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군사법원, 공군본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실시했다.

19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행위, 사건의 은폐·무마·회유, 관련자의 직무유기 의혹 등이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중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 전출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선택을 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0월 사건 관련자 25명을 입건하고 15명을 기소(사망자 1명 포함)했다. 하지만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검찰 관계자들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군의 부실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특검을 요구했고 지난 3월 수사 무마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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