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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우승 스미스 LIV 가나...스텐손, 마쓰야마, 플릿우드도 거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캐머런 스미스가 클라레저그를 바라보고 있다. 스미스는 클라레저그에 맥주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AP=연합뉴스]

캐머런 스미스가 클라레저그를 바라보고 있다. 스미스는 클라레저그에 맥주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AP=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벌어진 디 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는 인터뷰 도중 LIV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꺼내서 미안하지만, 당신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LIV 골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관심이 있는가. 계약할 거라는 말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스미스는 "방금 디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그걸 묻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질문은 계속됐다. 한 기자는 "그렇지만 궁금하다. 당신은 LIV에 관심이 없나. 뭐가 진실인가"라고 물었다.

스미스는 "잘 모르겠다. 나는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답했다.

스미스는 LIV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골프를 하러 왔다"는 표현은 LIV 선수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캐머런 스미스는 호주 퀸즐랜드 출신이다. LIV의 커미셔너이자 CEO인 그렉 노먼과 동향이다. 대회를 앞두고 케빈 나는 "이번 대회 이후 유명 선수 여럿이 LIV와 계약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서 가장 오랜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가 LIV로 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만약 스미스가 LIV로 간다면 현재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2위) LIV 선수가 된다. 스미스는 PGA 투어가 주최하는 가장 중요한 대회인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올해 우승자다.

PGA 투어 측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LIV로 간다"는 뉘앙스를 던졌다. 다치거나 슬럼프에 빠져 PGA 투어의 치열한 경쟁을 이길 수 없는 선수들이 LIV로 간다는 얘기였다. 캐머런 스미스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헨릭 스텐손도 LIV로 진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웨덴 신문 엑스프레센(Expressen)은 스텐손이 다음 주 LIV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텐손은 내년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 캡틴이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와 함께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대회다.

그래서 유럽 투어는 스타 선수들에게 LIV에 가면 라이더컵에서 뛸 수 없다는 논리로 선수들의 이적을 막으려 했다. 그렇게 중요한 라이더컵의 캡틴이 그 직을 버리고 LIV로 간다면 미국과 유럽의 골프계의 파장이 적지 않을 거로 예상된다.

디 오픈에 출전한 스텐손은 앞으로 일정에 대해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미지가 좋은 잉글랜드의 토미플릿우드도 LIV 합류가 거론된다. 플릿우드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답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일정을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미러는 마스터스 우승자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PGA 투어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이후 LIV 이적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썼다. LIV가 일본 중계권 계약을 위해 일본 최고 스타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마쓰야마가 LIV의 일본 팀을 맡을 거라는 보도다.

CJ컵 우승자인 제이슨 코크락도 7월 말 열리는 LIV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앤드루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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