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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한일전 열린다… 2023 WBC 1라운드 같은 조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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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결승에 진출한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있는 선수들. [연합뉴스]

2009 WBC 결승에 진출한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있는 선수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MLB.com은 코로나19로 개최가 2년 미뤄진 2023 WBC 조편성을 발표했다. 한국은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예선 통과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16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지난 대회 성적을 토대로 16개국이 이미 본선에 올랐고, 12개국이 예선을 펼쳐 4개국이 합류한다.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는 내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9년 WBC 결승 이후 14년 만에 일본을 만나게 됐다. 당시 한국은 10회 연장 승부 끝에 3-5로 져 준우승했다.

A조에는 대만,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예선 통과 팀이 편성돼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국·캐나다·멕시코·콜롬비아, 예선 통과팀이 속한 C조는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 예선 통과팀이 묶인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각 조 1, 2위는 8강에 진출하고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우리 대표팀이 8강에 오를 경우 이동 없이 도쿄돔에서 8강전을 치른다. A, B조 1·2위가 맞대결한다. C·D조를 통과한 팀들은 론디포파크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WBC 대표팀엔 한국 국적이 아닌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WBC는 국적이 아닌 혈통을 통한 대표팀 합류를 허용한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국가대표팀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의 팀을 꾸릴 계획이며, 한국계 메이저리거들도 뽑을 뜻이 있다고 밝혔다. 2013, 2017년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 데인 더닝, LA 다저스 투수 미치 화이트, 세인트루이스내야수 토미 에드먼 등 어머니가 한국계인 선수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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