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깊이 싱크홀이 2년 만에 복구돼 통행이 재개됐다.
경기 구리시는 2년 전 지하철 공사 현장의 지반침하로 함몰된 교문동 도로 복구를 완료하고 통행을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도로는 2020년 8월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공사 현장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하면서 함몰됐다. 왕복 4차로 중 2차로에서 직경 16m, 깊이 20m의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통행도 금지됐다.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약 4개월간 조사를 거쳐 터널 공사 중 연약지반에 대한 적절한 지반보강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시공관리 미흡으로 땅 꺼짐이 발생했다고 2020년 12월 발표했다.
이에 건설사가 보강 공사를 진행, 지난 4월 지반 안정성을 확인한 뒤 최근 도로 시설과 버스 승강장 등을 복구했다.
당시 조사위는 싱크홀 발생의 원인이 인근 노후 상수관 때문인지, 별내선 복선전철 터널 공사의 영향인지를 두고 고심했다.
조사위는 터널공사를 한 시공사가 취약지반을 확인하는 등 시공상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지반을 보강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이같은 미흡한 시공관리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