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상의, 하늘색 치마…'우크라룩' 입고 김건희 여사가 찾은 곳

중앙일보

입력 2022.06.30 21:21

업데이트 2022.07.01 13:56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30일(이하 현지시간)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해온 식료품점 사장인 교포 부부와 만나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김 여사 패션에도 시선이 쏠렸다. 당일 착용한 노란색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 차림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킨다. 우크라이나 국기 역시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이뤄져 있다. 김 여사는 또 순방 일정 동안 복장이 바뀔 때마다 달았던 태극기 모양 배지를 이번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같은 옷차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지적한 윤 대통령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재건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환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을 두고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 차담회도 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조기 귀국하면서 취소됐다.

김 여사는 3박 5일간 대통령을 동행하며 정상 배우자 외교의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국왕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 정상의 부인들과 함께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하며 친교를 쌓았다. 또 한국 문화원 방문, 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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