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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끝나가는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 [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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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는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조용한 내조’와는 거리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행사와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 옆자리를 지켰다.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는 역대 영부인들과 릴레이 면담 등 외부 일정 6건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선보였다. 특히 18일에는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첫 공개연설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공식 라인을 통해 대통령실 사진이 유출되거나, 공개 일정에 사적 인물이 동행하면서 ‘비선’ 논란이 제기됐다. 김 여사 보폭이 넓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제2부속실’ 등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공식, 비공식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들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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