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전 삼가라"던 한동훈, 이번엔 "장관님 호칭서 '님' 빼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보고서·문서 등에서 장관을 포함한 간부를 언급할 때 ‘님’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법무부 내부방에 호칭과 관련한 한 장관의 구두 지시사항이 담긴 공문이 캡처돼 올라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게시물에는 한 장관의 지시사항이라며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다.

모든 내·외부 문서 등에서 ‘장관님’ 대신 ‘장관’, ‘차관님’ 대신 ‘차관’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공문이 있었고, (한 장관의) 지시가 있었던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에는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장관실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장관께서 원치 않으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