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해지"…300만 YTN 유튜브 영상 싹 사라졌다, 무슨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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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상암동 YTN 본사 사옥. 연합뉴스

서울 마포 상암동 YTN 본사 사옥. 연합뉴스

YTN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중단됐다가 2시간 30분만에 복구됐다. YTN 측은 해킹으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13일 오후 6시쯤 중단됐던 유튜브 YTN 채널(YTN, YTN news) 접속이 오후 8시 30분쯤 복구됐다. 중단당시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유튜브 측의 안내 글이 뜨고, 재생 목록은 사라졌다. 기존에 업로드된 영상이 검색만 될 뿐 재생은 되지 않았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YTN에 따르면 이날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불건전한 영상들이 YTN 유튜브 채널에 노출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커뮤니티 가이드를 심각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영상을 업로드할 경우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

YTN 측은 "해킹으로 계정이 다운된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구글(유튜브 측)에서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어제 오전에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복구됐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YTN이 주장한 해킹 공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YTN 캡처]

[YTN 캡처]

한편 YTN 유튜브는 지난 3월 구독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한 인기 채널이었다. YTN 측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 300만을 돌파했다"며 "뉴스 영상을 매일, 정기적으로 가장 많이 발행하는 언론사가 YTN이라는 점, 뉴스 전문 방송사로서 YTN이 축적해온 신뢰도, 라이브 뉴스는 YTN이라는 뉴스 소비자들의 평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자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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