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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황희찬 없는 파라과이전, 벤투 감독 “대체자 고심 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네이마르를 견제하는 정우영(가운데). [연합뉴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네이마르를 견제하는 정우영(가운데).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중원사령관 정우영(알사드)이 10일 파라과이전에 결장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어떤 선수로 빈자리를 메울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9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파라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이 파라과이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어떤 선수로 정우영의 빈 자리를 메울지 지켜봐야 한다. 정우영이 14일 이집트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 2일 브라질전(1-5패)과 6일 칠레전(2-0승)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상대 역습의 1차 저지선 겸 패스의 시발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칠레전 이후 근육 피로를 호소하며 8일과 9일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다.

논산훈련소 입소에 앞서 거수경례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논산훈련소 입소에 앞서 거수경례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한편 벤투호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던 황희찬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은 브라질전 황의조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한 데이어 칠레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두 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팀 공격 전술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소집에 끝까지 함께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정우영과 마찬가지로 황희찬의 공백에 대해서도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 다른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9일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을 지켜보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맨 오른쪽). [연합뉴스]

9일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을 지켜보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맨 오른쪽).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도 의미 있는 본선 대비 실험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칠레전에서 나온 장면들 중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고 좋은 부분은 이어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야한다”면서 “파라과이전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완벽한 경기란 있을 수 없다. 이긴 경기에서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고, 진 경기에도 잘한 부분이 있다”면서 “우리가 그간 준비한 플레이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오는 14일에는 브라질전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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