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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기재부 출신 경제전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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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에 인선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통령실 제공

국무조정실장에 인선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방문규 한국수출입 은행장이 7일 내정됐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방 행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예산실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연달아 지내며 보수 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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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행장은 진보 정부와도 인연이 깊다. 2006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돼 당시 노무현 정부의 국가발전 장기계획이던 ‘비전 2030’을 기획 및 설계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7월엔 김경수 경남지사의 요청으로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듬해 10월부터는 기재부 산하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장에 재직 중이다.

앞서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유력했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던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행장 임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 반발하는 등 여당이 강하게 반대했고, 이에 윤 행장이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라며 고사해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은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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