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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강타할 中 메타버스 유망 업체 TOP10 (1)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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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인기가 뜨겁다. 이에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신문은 신성프로(新星Pro)의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상반기 주목할 만한 메타버스 기업 TOP10을 선정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가상현실, VR/AR,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신성프로는 가오장(高樟)캐피탈, 위안마(源码)캐피탈, 펑루이(峰瑞)캐피탈, 순웨이(顺为)캐피탈 등 금융사의 도움을 받아 유망 기업을 선정함.

1 케이브맨 스튜디오(Caveman Studio·穴居人)

2017년 설립된 케이브맨 스튜디오는 VR/AR 게임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다. 2019년 오큘러스 VR(Oculus VR)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케이브맨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멀티플레이 밀리터리 슈팅 VR 게임 ‘컨트랙터스(Contractors)’는 현재 중국에서 유일한 오큘러스 퀘스트(무선형 VR 기기)용 게임이다. 현재 매출은 이미 300만 달러(38억 3190만 원)를 넘어섰다.

‘컨트랙터스’ 는 케이브맨 스튜디오에서 만든 첫 슈팅 VR 게임으로 해외를 겨냥한 게임이다. 개발팀은 실제 총기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등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의 작동 방식을 세밀하게 분석, 적용해 몰입감을 더했다.

[사진 Steam]

[사진 Steam]

최고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련된 총기 모델과 매끄러운 시스템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적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무기와 장치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이 게임은 얼리버드 버전부터 스팀(Steam) VR 게임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된 지 약 6개월 만에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스팀 등에서 5만 개 이상 팔렸다. 2020년 말 오큘러스 퀘스트에 등록된 컨트랙터스는 1인용과 멀티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약 한 달간 100만 달러(12억 834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 스웨싱청(世悦星承·StarHeir Technology)

스웨싱청은 2021년 3월 설립된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가상 인간) 제작사로, 글로벌 브랜드 구찌, 막스마라, 겔랑, 에어 조던, 언더커버 등과 제휴를 맺어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중국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넷이즈(Netease·网易)로부터 수천만 위안의 투자를 받기도 했으며,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LiNing)과도 제휴 중이다.

스웨싱청 창업자이자 CEO인 토드(Todd Hessert Jiang)는 창업의 세계로 뛰어들기 전, 해외 패션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를 메타버스 세계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전염병’. 코로나19 발생으로 패션 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며 그 역시 이 분야에서 사업성을 내다본 것이다.

스웨싱청에서 선보인 버추얼 휴먼 [사진 Super pixel]

스웨싱청에서 선보인 버추얼 휴먼 [사진 Super pixel]

또 창립 멤버인 바네사(Vanessa Zhang·张馨心)는 수년간 중국 연예계에서 일하며 전통 연예매니지먼트사의 문제점과 온라인 사업 중점인 MCN 기업의 미래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레이니(Rainy Yu·余蓉)는 10여 년간 미디어 업계에 몸담으며 전통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패션 브랜드 마케팅도 메타버스의 발전에 힘입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각 업계의 ‘어벤져스’들이 모여 메타버스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의기투합해 창업한 결과가 바로 스웨싱청인 셈이다.

처음부터 쉬운 길은 아니었다. 가상 현실 관련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패션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웨싱청이 설립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중국 시장에는 관련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토드가 중국 온라인 매체 수잉(数英)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스웨싱청은 콘텐츠 운영, 영상 기술 프로세스, 상품화 팀 등 크게 3개 부서로 나뉘는데 각 부서 모두 필수적이다. 토드는 창립 초창기에 이미 해당 운영 구조를 완성했지만, 기술 인재 채용, 관련 교육 등 회사 운영을 안정화하는 데에 거의 반년이나 소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0여 명의 버추얼 휴먼을 제작, 이들을 중심으로 가상 세계에서 의상, 아트페어, 콘서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패션, 예술, 매니지먼트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예고한 셈이다.

3 드림위드테크(DreamWid Tech·聚力维度)

지난 2016년 설립된 드림위드테크는 컴퓨터 비전과 AI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버추얼 휴먼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드림위드테크 창업자이자 CEO인 자오톈치(赵天奇)는 중국 유명대학교인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고학력 인재로 인텔,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활동한 바 있다.

[사진 펑파이신문]

[사진 펑파이신문]

드림위드테크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컴퓨터 비전, 인체역학 등을 접목해 3D로 실사에 가까운 표정과 동작을 구현해냈다. 드림위드테크의 기술은 애니메이션 제작이나 숏폼 동영상, 고객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버추얼 휴먼의 라이브 커머스, 아이돌 활동 등에도 응용될 수 있다.

그동안 중국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봉황TV(凤凰卫视) 등과 제휴해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등 수많은 응용 사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톈치 드림위드테크CEO [사진 新声Pro]

자오톈치 드림위드테크CEO [사진 新声Pro]

수많은 제휴관계를 구축한 자오톈치는 버추얼 휴먼과 관련된 비즈니스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는 가상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기업, 개인사용자, MCN 등 고유의 버추얼 휴먼을 지금보다 쉽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오톈치은 향후 AI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알고리즘 역시 지속해서 최적화되고 각 품질 역시 향상돼, 자동화(혹은 공정화) 생산까지 가능해져 최종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4 차오츠위안(超次元)

[사진 东西文娱 바이자하오]

[사진 东西文娱 바이자하오]

2015년 설립된 차오츠위안은 2차원 문화에 가상 현실 기술을 접목해 IP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비리비리, 텐센트, 넷이즈, 알리바바, 미구(咪咕) 등 450개가 넘는 인터넷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 차오츠위안은 산하에 촹환커지(创幻科技), 멍넝두만(梦能动漫), 츠위안차오완(次元潮玩)과 같은 여러 자회사를 두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 버추얼 휴먼 솔루션, NFT 등 3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东西文娱 바이자하오]

차오츠위안의 창업자인 천젠(陈坚)은 가상 아이돌이 가상현실 기술에 2차원 문화를 접목해 탄생한 새로운 문화 형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그 기반이 되는 기술과 운용 방법은 차오츠위안이 창업 초기부터 지향해온 확장현실(XR) 솔루션 출시 방향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차오츠위안은 B2B 사업으로 이벤트 주문 제작, 대리 운영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B2C 사업으로 가상 아이돌 관련 AR 소프트웨어 제작, 비리비리 기반 가상 아이돌 MCN ‘차오츠위안 아카데미’ 설립, AR 기기 제작, 가상 도우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얼마 전 아고라 등으로부터 수천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한 차오츠위안은 가상 자산 라이브러리 출시, 자체 운영 가상 이벤트 공개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강타할 中 메타버스 유망 업체 TOP10 (2)편에서 계속됩니다.

차이나랩 이주리 에디터

[사진 차이나랩]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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