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하며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총리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직후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게 국무총리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악수를 하면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열심히 일해달라',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용현 경호처장,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의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는 주로 배우자도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 참석해 꽃다발 등을 전달받기도 했다.
한 총리는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총리직을 두 번 역임한 사례는 고(故) 장면·백두진·김종필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등 4명에 이어 한 총리가 다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