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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 사고로 동승자 숨져…20대女 운전자 구속 송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오전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입구에서 명지 방면으로 달리던 차량 1대가 진입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전복돼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입구에서 명지 방면으로 달리던 차량 1대가 진입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전복돼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연합뉴스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조수석 탑승자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음주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입구에서 명지 방면으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충격으로 전복돼 불이 났다.

차량에는 지인 관계인 20대 남녀 3명이 술에 취한 채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뒷좌석 탑승자 C씨는 중상을 입었고, B씨는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C씨는 사고 직후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차량 밖으로 탈출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를 뒤따르던 차량과 마주 오던 차량에 탑승한 시민 3명이 사고 충격으로 의식이 없던 이들 2명을 구조했다.

이후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까지 합세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심해 B씨는 구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행은 사고 전에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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