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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사단 부활시킨 한동훈 "정치검찰, 지난 3년간 가장 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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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법무부는 전날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 장관은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검찰의 정치화'가 문재인 정부 시절 가장 심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장관 임명에 반대 여론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는 검찰에 대해, 왜 '정치검찰이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과의 협치'라고 비판한 김 의원의 질의엔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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