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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고승범 "테라·루나 가격·거래 동향 예의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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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 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7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루나 사태'에 따른 투자자 피해 우려에 대해 "가격이나 거래 동향 등 숫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업자 등에 투자자 보호 조치를 시행하도록 안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루나(Luna)는 지난 7일 10만원에서 14일 0.5원으로 일주일 만에 99.9% 하락했다. 테라(UST)의 가치도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고 위원장은 2017년 이후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폐지된 게 541개라는 지적에 대해선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근거법이 없어 별도 조치가 어렵다"면서 "투자가 자기 책임 영역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각별히 유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선 "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완벽하게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제정 논의가 진행될 테니까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율 체계나 방향에 대해서도 같이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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