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출마 安, 공관위 면접서 "기회 주시면 열심히 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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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0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봤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공관회의에 참석해 "기회를 주신다면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며, 공관위원들을 향해 "감회가 새롭다.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윤상현 공관위장이 "오늘 윤석열 정부가 탄생해 감개무량하다"고 밝히자, 안 전 위원장은 "아침에 미세먼지 하나 없는 하늘을 한참 쳐다봤다. 하늘도 이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이렇게 맞이해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어 "옛날생각들이 났다. 정말 암울했던 시절에 저 나름대로 몸 던져 서울시장 선거 승리 이끌고, 그 다음에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까지 이뤘다"며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이 "제 옆에 배현진 의원이 있었는데, 오색 무지개가 떴다고 하더라"라며 "하늘의 축복을 (의미하는) 무지개가 떴다"고 말하자, 안 전 위원장은 "저도 봤다. 인터넷서 보니까 무지개가 떠있다"고 했다.

안 전 위원장은 면접 뒤 단수공천 가능성 질문에 "저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전략에 대해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뵙겠다"며 "초선 때도 한달 내내 운동화 신고 계속 걸었다. 모든 골목 다걸어서 한달 걸으니까 운동화가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그정도로 열심히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은혜 경기도 지사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김 후보가) 경기도 발전과 관련해 기술적 부분에 대한 자문들을 많이 해주신다"며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판교밸리 아니겠느냐. 함께 협력할 일들이 많을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안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 내 백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한 뒤 지역구 주민들과 첫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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