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윤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한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사저를 나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예고된 공개 일정에 참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후 오전 11시쯤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마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회 정문 앞에서 내려 약 180여미터(m)를 걸어 본관 앞 설치된 연단까지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김 여사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 함께 자리해 취임식 행사를 지켜본다.
김 여사는 행사 이후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 집무실 인근 노인정과 어린이 공원에 들러 주민에게 용산시대를 설명하고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는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인데, 김 여사도 이에 함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부부는 공원에서 대통령실 정문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주민과도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첫 직장인 퍼스트레이디’인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조용한 내조를 선언했다. 비공개 활동을 이어오며 특히 동물보호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달에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비공개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