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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쇼 난입한 트랜스젠더…美 인기 코미디언 피습, 무슨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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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코미디어 데이비드 샤펠. AP통신=연합뉴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어 데이비드 샤펠. AP통신=연합뉴스

에미상과 함께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데이비드 샤펠이 공연 중 무대로 난입한 관객에게 공격을 받았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펠이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코미디 쇼에서 무대로 올라온 한 관객의 공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LA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펠은 해당 남성의 공격으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공연을 계속 이어나갔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LA 경찰은 해당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범행의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샤펠이 지난해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는 농담을 거듭해 성 소수자들의 반발을 샀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추측했다.

샤펠 본인도 공격을 받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는 농담을 한 뒤 샤펠을 포옹하고 격려했다.

크리스 록은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게 농담했다가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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