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이재룡 김희애, 부모님과 같은 나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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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재룡과 김희애가 SBS '눈꽃'에서 극중 딸로 출연중인 신예 고아라와의 인연때문에 자신들의 '나이'를 실감하고 있다.

이재룡(42)과 김희애(39)는 실제 고아라의 부모와 정확히 나이가 일치한다. 게다가 평소 군인 아버지에게서 밴 습관 때문에 깍듯하게 존댓말과 '선생님' 호칭을 사용하는 고아라와 지내는 동안 나이를 실감하게 됐다고.

김희애는 "생긴 모습은 인형인데 말투는 군인 말투여서 무슨 말만 하면 '네 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그러더라"며 "선생님 소리할 때 징그러워 죽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와 내가 동갑이라더라. 내가 나이가 들긴 했다. 선생님 호칭이 사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이 들었다는 이야기 같아서, 그냥 받아들이려 한다"며 "만으로 39세인데 기분 별로 좋지도 않지만 어쩌겠나.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이재룡은 "어느덧 선생님 얘기를 듣는다. 일찍 결혼한 내 친구들은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있지만 연기하면서 이렇게 큰 딸을 만난 건 처음이다"며 "내 딸은 두 살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눈꽃'은 김수현 작가의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로, 오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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