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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얼굴로 일하면 안돼" 김은혜 "실력으로 경쟁해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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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지사는 얼굴로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향해 "저는 지금껏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김은혜는 정책과 비전 경쟁에만 몰두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평생을 당당하게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 온 저로서는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말이 아닌 발로 뛰어 극히 어려웠던 21대 총선에서 0.7%p 차이로 승리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로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성 정치인이지만 '여성'임을 강조한 적도 없다. '여성'으로서 가산점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 오직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께서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와 당선인을 줄곧 비판하며, 이재명 전 지사를 승계하겠다고 한 것 이외에 경기도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의아해하는 도민이 많다"며 "저 김은혜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 특별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비전 경쟁에만 몰두하겠다. 누가 진정 실력이 있고 품위 있는 후보인지 도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경기도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실력과 진정성, 국정과 경제 운영의 경험들이 포함돼 경기도민과 경기도를 위한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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