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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필요하다" 요기요, 5년만에 수장 교체...GS리테일과 협업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강신봉 요기요 대표가 2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경록 기자

강신봉 요기요 대표가 2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경록 기자

강신봉 요기요(위대한 상상) 대표가 5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표엔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사의를 밝혔다. 강 대표는 “새로운 주주사와 함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저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가 요기요를 떠나는 건 2017년 수장에 오른 지 약 5년 만이다.

업계에선 GS리테일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표를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8월 GS리테일에 인수됐으며, 올해 양사 간 본격적인 협업을 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개 오프라인 유통망과 퀵커머스를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신임 대표도 양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상반기 중 주문 30분 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전국 단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요기요 관계자는 “강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며 “상호합의하에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성원 신임 대표 내정자는 SK그룹에서 보기 드문 인터넷, 플랫폼 전문가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 미국 노스웨서턴대 MBA를 거쳐 SK플래닛 대표이사 사장, SK텔링크 대표,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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