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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소재에 기능성·스타일 겸비, 환경에 발빠른 착한 브랜드, 엠제코 세대 사로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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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소재에 기능성·스타일 겸비, 환경에 발빠른 착한 브랜드, 엠제코 세대 사로잡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나 가격에 휘둘리지 않고 환경보호·생명윤리 등  본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 열풍이 뜨겁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 활동 등 친환경 가치를 소비의 기준으로 여기는 이른바 ‘엠제코(MZ+ECO) 세대’의 등장은 산업계 전반의 필환경 트렌드를 가속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 다퉈 ESG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나선 이유다.

노스페이스, 친환경 아이템으로 가치 소비 선도  

리사이클링 소재 등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패션이 아웃도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 확대,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 및 확대,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 및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과 같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가치 소비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패션의 리더’ 노스페이스가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세련된 스타일과 뛰어난 기능성은 물론, 엠제코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봄철 친환경 아웃도어 필수템을 대거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빅 샷(BIG SHOT)’은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소재(유색 컬러)와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블랙 컬러)를 각각 적용한 친환경 백팩이다. 이 신제품은 대세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에서 2년 이상 랭킹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고, 구매 후기 약 1만4000개가 보증하는 명실상부한 대세 아이템이다. 특히 트렌디한 페이즐리 패턴까지 더해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면 분리형 공간과 옆면 포켓 및 내부 포켓 구성 등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더했고, 플렉스벤트(FLEXVENT) 가방끈을 적용해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편안하다.

‘노벨티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NOVELTY GTX MOUNTAIN JACKET)’ 또한 노스페이스 고유의 헤리티지 제품인 ‘1990 마운틴 재킷’에 트렌디한 페이즐리 패턴과 강렬한 블랙 컬러 블록을 더한 화려한 스타일의 제품이다. 방수·발수·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원단과 함께 친환경 발수제(PFC-FREE)를 사용했다. 또한 무게와 마찰이 가중되는 어깨·소매 부분은 내구성을 높여 편안한 아웃도어 활동을 도와준다.

큰 일교차와 변화무쌍한 봄 날씨를 고려하면 등산화와 기능성 재킷은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노스페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초경량 카본 하이킹화인 ‘에너지 테크 보아 고어텍스’는 카본 소재의 플레이트와 고탄성 중창(미드솔) 설계를 통한 ‘카본 테크’를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고, 우수한 반발탄성을 바탕으로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또한 방수성·발수성·투습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와 무봉제(NO-SEW) 공법으로 탄생한 경량 갑피(어퍼)와 경량 밑창(아웃솔)을 더했다. 여기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메시 소재와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메리오 울 소재를 인솔(안창)에 적용한 ‘착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와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까지 적용된 ‘하이 마운틴 재킷(HI MOUNTAIN JACKET)’은 방수·발수·투습 기능이 우수한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에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도전사 소재를 적용해 변화무쌍한 봄 날씨는 물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생분해 제품을 연이어 확대 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하이 마운틴 에코 아노락’은 매립 시 물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폐기물 발생을 줄여준다. 여기에다 환경을 생각해 리사이클링 지퍼 테이프까지 적용했다. ‘어드벤처 반팔 라운드티’는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 모험과 동물을 주제로 한 등판 그래픽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루즈핏 스타일로 봄·여름철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 시원하고 가볍게 착용하기 좋고, 생분해 원사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였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기능성과 스타일 그리고 친환경 가치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노스페이스만의 헤리티지 제품이 실용성과 스타일은 물론 가치소비 트렌드까지 중시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며 큰 사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생산· 포장·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 진정성 있는 친환경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 붐…비건 전용 객실도 등장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집집마다 포장재가 산처럼 쌓이고 있다. 스티로폼 상자와 비닐, 보랭재 등의 쓰레기 처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과대포장을 지양하고 친환경 박스 및 포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새벽배송 e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자체 포장기획팀이 연구·개발한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최근 선보였다. 아이스팩에 재생수지를 사용해 폐비닐 재활용률을 높이는 시도는 업계 최초다. 마켓컬리는 2019년 아이스팩으로 사용하던 고흡수성 수지(SAP) 젤팩을 100% 물만 넣은 워터 아이스팩으로 바꾼 바 있다. 이번에 컬리가 개발한 아이스팩은 물을 담는 비닐 소재를 바꾸는 것으로, 재활용한 수지와 새 비닐을 혼합해 업사이클 원단을만들고 이를 필름으로 사용한다.

호텔 업계도 친환경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인 ‘비건 전용 객실’을 도입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비긴 비건(Begin Vegan)’ 패키지를 출시했다.  우선 이불과 베개 커버로 동물성 충전재인 구스다운 대신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 받은 비건 충전재를 넣었다. 타월·가운·욕실매트 또한 국제 공정 무역 라벨이 부착된 친환경 제품이다.

비건 객실 내 방석·쿠션에 사용된 가죽은 식물성 한지 가죽으로 제작됐다. 객실엔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핀란드산 ‘스마트 그린 월(Green Wall)’을 설치하고 다양한 식물을 배치했다.

워커힐은 또한 객실 생수를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는 무라벨 제품으로 대체했고, 객실 내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무농약 야채 샐러드와 비건 빵, 대체육을 활용한 미트볼 등 다양한 친환경 식음료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비건 콘셉트 룸에는 발전기가 부착된 실내 자전거가 비치됐다. 이용객이 직접 자전거를 돌려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렇게 생산된 전기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소재에서부터 포장,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며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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