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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폐쇄’ 홍준표, 의원 배지 반납했다…6월 대구서 보궐선거 예고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뉴스1

6·1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국회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측은 "오는 29일 국회 임시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있는 '홍준표 국회의원 지역 사무소'를 지난 25일 폐쇄했다.

이에 따라 홍 후보의 지역구에 대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6월 1일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수성구을 보궐선거 출마자로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정상환 변호사,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 정순천 전 수성갑당협위원장, 권세호 회계사 등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된다.

민주당 등에선 아직 뚜렷한 후보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홍 후보의 의원직 사퇴 후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홍 후보는 대구시장 지방선거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시장 공약의 완성도를 올려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홍 후보는 3대 구상·7대 비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3대 구상은 ①반도체·배터리·빅데이터 등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대구의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 ②시정혁신단 창설 등으로 시정을 혁신하겠다는 것 ③대구 신공항 미주·유럽 직항 연결 등을 통해 대구를 글로벌화하겠다는 것 등이 핵심이다. 7대 비전은 동대구로 벤처 밸리 건설, 신공항 인근 30만명 규모의 에어시티 건설, 동촌 후적지 개발 등 다양한 대구발전형 사업 계획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 3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뉴스1

한편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별다른 정치적 움직임 없이 시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권 시장은 출마 포기 선언 당시 "당분간 쉬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돌볼 것"이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발전과 대구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당시 지역에선 "수성구을 보궐선거에 (권 시장이) 출마하지 않을까" 하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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