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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치르고 복귀한 안철수 "'검수완박' 아직 보고 못 받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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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부친상을 치르고 업무에 복귀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3일 여야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서 "상을 치르자마자 인수위 업무를 하기 위해 출근을 했다"며 "아마 아버님께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 하라고 생각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안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씨가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의 발인식을 치르고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안 위원장은 여야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한 데 대해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보고받은 이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의 보고를 시작으로 업무를 재개한다.

안 위원장은 "전반적인 진행 상황들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발표를 시작하려 한다"며 "제가 코로나특위를 맡고 있으니 코로나특위 일도 점검해서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에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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