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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자" 서울 매수심리 7주째 상승세…1월 이후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선 이후 아파트 매수심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대선 이후 아파트 매수심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선 이후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전주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1일(92.0)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말에 86.8까지 떨어졌으나 대선 직전인 지난달 7일 87.0으로 반등한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도 늘어나면서 ‘사자’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남 3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전 주 96.5에서 이번 주 96.1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서울 5대 권역 중에서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높았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전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목동과 여의도동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은 전 주 91.0에서 이번 주 91.5로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은 89.1에서 91.3으로 올랐다.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는 전 주 92.3에서 이번 주 92.5로 소폭 올랐다. 아파트값으로 보면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각각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이번 주 96.2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91.9에서 93.5로 7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은 93.7에서 94.8로 상승했다. 지방은 98.8에서 98.6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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