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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고영표, 3경기 만에 웃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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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KT 위즈 고영표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1)가 무실점 역투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고영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하고도 승운이 없었던 그는 이날 2패 끝에 마침내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초반 8위로 처져 있는 '디펜딩 챔피언' KT는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상위권 재도약을 향한 첫 발을 뗐다.

고영표가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를 하자 KT 타선도 힘을 냈다. 5회 초 선두 타자 심우준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고, 우전 안타로 출루한 황재균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가 LG의 어설픈 수비로 2루에 세이프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KT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냈고, 장성우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스퀴즈번트를 더해 한 이닝에 5점을 뽑았다. LG는 5회 초 두 차례 실책성 수비로 KT에 점수를 빼앗긴 데 이어 6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힘없이 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박동원의 만루홈런과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3호 솔로포를 묶어 8-5로 이겼다. 다시 LG와 공동 2위다. 선두 SSG는 시즌 두 번째 패배로 3연승이 끊겼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4점을 뽑아 6-3으로 역전승했다. 나성범이 6회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공동 최하위인 한화와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승리했다. 한화는 롯데를 6-2로 꺾었고, NC는 삼성 라이온즈에 11-8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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