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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동훈 청문회준비단장 주영환…신자용·권순정·김창진도 합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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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깜짝 지명된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에 주영환(52·27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주 실장을 단장으로 한 준비단엔 신자용(50·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권순정(48·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47·31기)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등이 발탁돼 실무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한동훈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주영환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통상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기획조정실장이 부임하는 관례를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주영환 법무부 기조실장(가운데) 등 법무부 직원들이 29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주영환 법무부 기조실장(가운데) 등 법무부 직원들이 29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주 실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던 2019년에도 인사청문준비단에 파견돼 실무를 챙긴 적이 있다. 당시 준비단은 중앙지검 제3차장검사였던 한 후보자가 이끌었다. 두 사람의 당시 인연이 이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까지 이어진 셈이 됐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을 실무 인선도 속속 꾸려지고 있다. 실무총괄은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맡게 된다. 신 부장은 2016년 12월 꾸려진 국정농단 특검에 한 후보자와 함께 파견돼 수사에 참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뒤엔 한 후보자가 제3차장으로, 신 부장이 특수1부장으로 임명돼 지휘라인에서 함께 했다.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중앙포토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중앙포토

권순정(48·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47·31기) 창원지검 진주지청장도 준비단에 합류한다. 두 사람은 청문회준비단의 홍보·신상 업무 등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지청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발탁해 자신의 입을 맡긴 바 있다. 김 지청장은 윤 당선인의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파견돼 한 후보자, 주 실장과 함께 근무했다. 김 지청장은 당시 윤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아 준비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한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지명 직후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꾸려진다. 한 후보자는 오는 15일부터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준비단에 파견된 인력과 한 후보자의 상견례도 이날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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