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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닮았다" 정용진 화내던 고릴라, 야구굿즈까지 등장

중앙일보

입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제이릴라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새로 문연 전용스카이박스 '룸 제이릴라'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제이릴라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새로 문연 전용스카이박스 '룸 제이릴라'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부캐'(본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캐릭터)로 통하는 '제이릴라' 캐릭터 야구 굿즈가 출시됐다. 신세계가 캐릭터를 활용한 IP(지적재산권)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전용 스카이박스 '룸 제이릴라'를 지난 9일 오픈했다. SSG랜더스필드 1루측 관중석 3층에 새로 생긴 '룸 제이릴라'에는 제이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야구점퍼를 비롯해 티셔츠·야구공·인형 등 다양한 굿즈가 전시돼 있다. SSG랜더스 선수단의 경기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10여명 규모의 관중석도 있다.

제이릴라 인스타그램에는 정 부회장이 이곳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비밀리에 준비한 제이릴라 스카이박스 대공개! SSG랜더스필드에 내 방이 생겼어"라며 "이 특별한 순간을 같이 축하해주러 용진이 형이 첫번째로 놀러와줘서 대감동"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이날 열린 SSG랜더스와 기아타이거즈의 중계방송에 정 부회장과 제이릴라가 야구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11월 문연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사진 신세계푸드]

지난해 11월 문연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사진 신세계푸드]

제이릴라(Jrilla)는 정 부회장의 얼굴을 본 따 만든 고릴라 캐릭터다. 캐릭터명도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인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Rilla)의 합성어다. 지난해 이마트가 제이릴라 상표권을 출원했고 신세계푸드가 다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통해 화성에서 지구에 온 고릴라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번 '룸 제이릴라' 오픈은 지난해 11월 문연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에 이어 신세계푸드가 캐릭터 IP사업을 본격화 하려는 움직임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콘텐츠 제작, 캐릭터 상품 제조 등 캐릭터 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제이릴라 인스타그램 캡처]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첫 등장한 뒤 1년여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5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이릴라와 우스꽝스럽게 찍은 사진을 수차례 올리며 "자꾸 찾아와서 친한척하는데 귀찮아 죽겠다" "나랑 하나도 안닮았다" 등의 글을 적어 '캐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IP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며 "식품 외에도 패션·자동차·게임 등 경계를 허문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활용범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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