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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차 인선…60대 영남·서울대 출신 남성 주류 이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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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 (윗줄 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전 의원. 연합뉴스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 (윗줄 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전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1차 인선안 명단에는 60대 영남, 서울대 출신 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10일 발표된 장관 후보자 8명의 나이와 출신 지역은 추경호(62·대구 달성), 이종섭(62·경북 영천), 박보균(68·서울), 정호영(62·경북), 김현숙(56·충북 청주), 이창양(60·경남 고성), 원희룡(58·제주), 이종호(56·경남 합천) 등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5세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73·전북 전주)를 포함하면 1차 인선 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61.9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과 경북이 각각 2명, 대구 1명 등 영남 출신이 5명으로 과반이었고, 이외에 서울·충북·전북·제주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전남·충남·강원 출신은 전무했다.

출신 대학교별로는 서울대(4명), 경북대(2명), 고려대(2명), 육군사관학교(1명) 순이었다.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했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구성 때도 인수위원 24명의 평균 연령이 57.6세에 남성·서울대 출신이 다수를 차지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1차 인선안에서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깜짝 인사’로 거론된다.

또한 정호영(보건복지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장관 후보자도 애초 하마평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예상 범위 밖에서 발탁된 사례로 꼽힌다.

이와 반대로 애초 입각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던 이태규 의원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는 1차 인선안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직접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 당시 장·차관급 이상 79명 중 영남 27명, 호남 22명, 수도권 20명, 충청 8명, 강원 2명 등으로 비교적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균 연령은 58.4세, 여성은 약 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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