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이들 '최애 간식' 킨더초콜릿 유럽서 리콜…살모넬라균 의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업체 제공

업체 제공

아이들의 인기 간식인 킨더 초콜릿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치빌레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초콜릿 제조업체 페레로는 독일에서 일부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제품 일부가 설사와 열, 위경련 등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노출됐을 위험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로 관계자는 "아직까진 시중에 내놓은 킨더 제품 중 살모넬라균 양성반응이 나온 제품은 없다"며 "예방차원으로 리콜 대상 제품 수백톤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킨더 초콜릿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렸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21명 가운데 15명이 리콜 대상 제품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영유아에게서 살모넬라균 검출이 63건이 보고됐고, 5세 이하의 어린 아이에게서도 발견됐다.

페레로 측은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들은 모두 벨기에 알롱에 위치한 시설에서 제조 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들은 벨기에, 프랑스,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독일에서 발표된 리콜 대상은 유통기한이 올해 4~6월로 표기된 '서프라이즈 에그'팩과 유통기한이 올해 5~9월까지인 '킨더 초코본즈'와 '킨더 초코본즈 화이트'다. 또 유통기한이 올해 8월~9월로 표기된 '킨더 서프라이즈 맥시', '킨더 미니 에그'와 '어린이 믹스팩' 등도 리콜에 해당된다.

킨더는 이탈리아 유명 초콜릿 업체 페레로의 하위 브랜드로, 2016년 우리나라의 국민초콜릿인 '가나 초콜릿'을 누르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어린이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유통 중인 제품도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페레로코리아 측은 "유럽에서 리콜한 제품은 '킨더 서프라이즈'로 한국에 수입되는 '킨더 조이'와는 다른 상품"이라며 "킨더 조이는 케이스에 초콜릿이 들어있는 형태의 밀폐 구조라 외부 오염 가능성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도 실제 제품에서 균이 검출돼 리콜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모를 리스크(위험성)에 대비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