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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가 30세 미만…사우디 공주가 SM 이수만 모셔간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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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 SM엔터테인먼트]

K팝의 중동 수출 길이 열렸다.현대화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초청해 K팝 시스템의 현지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23~2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났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이번 방문은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와 현대화, 국제화를 위한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사우디는 2017년 첫 라이브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리야드·제다·알울라 등 각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며 문화 개방 사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는 “우리는 인구 70%가 30세 미만으로, 사우디의 젊은이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 시스템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만들어주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문화 기술(CT·Culture Technology)을 높이 평가한다”며 “가장 먼저 전 세계 팬을 위해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였고, 항상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은 사우디가 본받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총괄 프로듀서가 제시한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 개념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번 만남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와 SM의 업적 및 K팝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끈 과정을 배웠고, 이들의 통찰력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타버스 시장,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대한 비전과 에너지를 전수하고,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개발 중인 신도시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드론 등 세 가지 기술을 담아 ‘기가 프로젝트’로 만들자는 이 총괄 프로듀서 제안을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규제 완화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사우디의 문화 발전이 시작되고, 또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요청이 기쁘다”며 “프로듀싱을 통해 사우디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도시 건설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함께 정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019년 사우디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고문으로 추대된 바 있다. SM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K팝의 중동 지역 진출과 아랍 문화와의 교류를 선도하고 전 세계에 K팝을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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