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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33% 비정규직 “이게 MZ세대 현실” “근로 체계도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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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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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7~10월 만 18~34세 2041명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3명 이상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시작합니다. 첫 직장 월평균 소득은 213만원 수준이며,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1시간으로 집계됐습니다. 첫 일자리는 최종 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졸업 전부터 졸업 후까지 일한 직장 등입니다.

청년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33.3개월이며 63.9%는 3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시작합니다. 주당 근로시간은 남성(42시간)이 여성(40시간)보다 많았고, 월 소득도 남성(231만원)이 여성(194만원)보다 많았습니다. 또 고졸 이하 청년은 평균 44시간 근무에 203만원을 받지만, 대졸 이상은 42시간 근무에 23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 좋은 자리는 꽉 차 있고”

“MZ세대의 현실이지. 정규직과 질 좋은 자리는 이미 다 꽉 차 있고 정년은 점점 늘어 만가고…. 앞으로 사회에 나올 초년생들은 더더욱 심각할 것임.”

“취업환경 너무 안 좋다는 건 자식 취업시켜봐야 안다. 대학원 졸업자에 자격증 갖고 있어도 비정규직 등 최저임금 받는 일자리 경력 있어야 취업할까 말까더라.”

# “적은 급여도 급여지만….”

“적은 급여도 문제지만 근로 조건이 체계 없이 엉망임. 시간 외 수당이라는 게 없음. 주말에 무료봉사하는 곳 대부분임.”

“적은 급여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로 집을 살 수 있냐고요? 거주권이 없는데 뭔 희망으로 세상을 사느냐고!”

# “3D업종, 지방은 인력이 없어서 난리”

“지방은 사람이 없어서 난리인데 외국인 노동자라도 빨리 받아주게 해주라.”

“3D업종은 사람이 없어서 문 닫는다. 임금 300이라고 이야기해도 더럽고 힘들면 안 온다. 젊은 사람은 아예 안 온다.”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