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 尹 “경제부총리, 총리 후보와 논의해 늦지 않게 알리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차관 인사는 장관의 의견을 가장 중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내각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책임 장관제를 도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만, 정부 운영은 대통령과 총리와 장관, 차관은 함께 일하고 책임지는 구조”라며 “가급적이면 가장 가까이에서 일할 분의 의견이 제일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 장관제 도입에 대해선) 저와 한 후보자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예정된 신임 국무총리 인선 발표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예정된 신임 국무총리 인선 발표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고사의 뜻을 밝힌데 대해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와 더 논의해서 늦지 않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인선에서 ‘정치인 배제’ 기조를 적용할 지에 대해선 “앞으로 내각 발표가 나면 어떤 취지에서 지명했는지 그때 설명해 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전날 밤 윤 당선인과의 ‘샌드위치 회동’에서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책임 총리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도 공감을 나타냈다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취재진에게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