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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업계 첫 ESG 안전역량 평가제 도입···현장의 중대재해 선제적 예방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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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하도급 입찰 단계부터 파트너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평가한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건설은 하도급 입찰 단계부터 파트너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평가한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건설은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관리 조직 확대 개편과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 선임, 인력·예산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공사하는 파트너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ESG 안전역량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하도급 입찰 단계부터 파트너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평가해 현장의 중대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평가 절차 객관성·신뢰성 확보  

이 제도 도입 이전에는 하도급 계약 이후 안전 지도점검을 통한 사후 관리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현장의 안전 관리 시작점을 입찰 단계로 앞당겨 재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역량 평가를 통해 파트너사는 미흡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할 수 있고,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의 부족한 역량을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의 ESG 평가는 신용평가사가 수행한다. 롯데건설은 일반적인 ESG 경영 평가지표로는 파트너사의 안전 역량에 대한 검증이 어렵다고 보고 EGS 경영 평가항목에 안전분야 평가 지표를 추가하자는 의견을 신용평가사들에 전달했다. 이에 공감한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등 일부 신용평가사가 건설업에 특화된 ESG 안전 등급을 개발했다. 신용평가사는 서류·정밀 심사를 통해 파트너사의 안전 등급을 산출하며, 파트너사가 평가 등급에 이의가 있을 경우 별도 이의 신청 절차를 통해 재평가받을 수 있어 평가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안전 우수 파트너사 포상 확대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ESG 안전역량 평가 제도를 입찰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전 작업을 마무리해 올해

1월부터 평가 제도를 계약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적용 범위는 토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고위험 공종이다. 향후 다른 공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매년 안전보건 관리 우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포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이를 확대해 최우수 파트너사에 수의계약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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