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험이 곧 대입시'… 최선 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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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에도 학교 내신은 중요하다. 바뀌는 대학 입시에서 내신은 교육부의 핵심 권장 사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 2 학생들은 2학기 기말고사를 철저하게 준비해 내신 성적을 최대한 잘 받도록 해야 한다.

◆ 학교내신성적 관리 필수
= 2008학년도에도 학교 내신성적은 중요하다. 내신·수능·논술의 세 전형요소 중 교육부의 핵심 권장 사항이기 때문이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이전보다 확대됐다.

첫째, 대학들이 학생부(내신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다.'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성균관대 학업우수자전형'은 모집정원을 확대했다.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화여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한양대 지역균형선발전형'등은 새로 도입되는 전형이다. 이들 전형에서는 학생부 비중이 절대적이다. 학교내신 성적만으로도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둘째, 2학기 수시모집(1학기 수시모집은 내년부터 대부분 폐지 예정)의 일반전형과 정시모집에서도 많은 대학이 학생부 반영 비율을 50% 이상 높였다. 따라서 올해 고3과 제도를 비교하면 학생부 비중은 외형상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다만 학생부 9등급제에선 성적 부풀리기가 없어지지만 학교 간 실제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정시 일반전형에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학별고사(통합논술)로 실질 반영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내신성적)은 수시·정시 대부분의 전형에서 기본적으로 반영은 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무조건 잘 따둬야 하는 핵심 전형요소다.

한편 학생부 반영 과목은 서울대와 연세대처럼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많은 대학이 국어·수학·영어에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과학을 중심으로(지망하는 대학의 계열별 특정과목 중심으로 철저히 점수관리 해야한다) 반영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2학기 기말고사 철저하게 준비해야
= 바뀌는 대학입시에선'매 학기 학교시험이 곧 대학입시'라는 각오를 가지고 학생부(내신성적)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학교 내신성적을 최대한 잘 받기 위한 학교 시험공부는 대입 수능시험에도 곧바로 적용된다.

앞으로 대입 수능시험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이른바'문제은행식'으로 출제를 한다. 따라서 학교 시험공부를 철저하게 준비하면 대학 수능시험 준비도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된다.

대입전형 요소 중 두 마리 중요한 토끼(전형요소)를 한 번에 잡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2학기 기말고사는'나눠 치르는 대학입시'로 생각하고 시험공부에 총력을 기울여 준비해야 한다. 상대평가 체제하에서 목표 등급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2등급(상위 11%)과 3등급(상위 23%)간에 불과 한 등급 차이로 지원가능 대학은 2~3계단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 영역별 학습전략
= 학교시험 공부 때 비중 있는 과목의 성적 등급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한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되'목표점수→목표등급'을 항시 염두에 두고 집중공략해야 한다. 문과·이과 계열 관계없이 국어·수학·영어에 최대한 힘을 쏟고, 사회·과학은 선택적으로 집중해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 입시의 최종단계에서 비중이 가장 큰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한 대비도 결국 주요 5개 영역(과목)을 끝내는 것이 선행조건이다. 이 때문에 주요 영역(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시험 공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미 대학별로 예시된 통합교과형 논술에서는 사실상 문과·이과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 교과 시험 준비는 교과 중심형 통합논술에 대비하는 것과 큰 연관이 있다. 따라서 서술형 평가나 주관식 출제문항에 철저히 대비하면 대학입시라는 큰 산의 7부 능선까지 오르는 셈이 된다.

다만 평소 자기 주도적 학습관리가 철저히 습관화된 학생의 경우라면 학교 내신 전 과목 성적관리를 욕심내 보는 것도 좋다. 쉽지는 않지만 서울대 정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나, 연세대의 수시전형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수업태도도 중요하다. 학교 시험이 대학입시의 축소판이기는 하지만 출제자는 어디까지 학교 교사다. 따라서 영어시간에 국어책 꺼내놓고 자습하거나, 참고서·문제집을 푸느라 학교에서 내준 프린트를 소홀히 하면 공부한 시간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02-4194-777, www.nssp.co.kr

심재호 대성N학원 직영학원 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