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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기 기적의 생존…엄마는 온몸으로 유리파편 막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어린 아기를 둔 어머니 올가(왼쪽)와 아버지 드미트로가 부상을 입었다. 올가는 몸에 파편과 유리를 맞고 머리 등을 다쳤고, 드미트로는 다리를 다쳤다. 아기는 다행히 상처를 입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오마디트 아동병원 페이스북 캡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어린 아기를 둔 어머니 올가(왼쪽)와 아버지 드미트로가 부상을 입었다. 올가는 몸에 파편과 유리를 맞고 머리 등을 다쳤고, 드미트로는 다리를 다쳤다. 아기는 다행히 상처를 입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오마디트 아동병원 페이스북 캡처]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포격 속에서 우크라이나 아기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아기의 어머니가 온몸으로 유리 파편을 막는 등 목숨을 걸고 보호한 덕분이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뉴욕타임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오마디트 아동병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병원 측이 게시한 사진 속에는 올가라는 이름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어린 아기를 둔 어머니 올가와 아버지 드미트로(사진)가 부상을 입었다. 올가는 몸에 유리와 파편을 맞고 머리 등을 다쳤고, 드미트로는 다리를 다쳤다. 아기는 다행히 상처를 입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오마디트 아동병원 페이스북 캡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어린 아기를 둔 어머니 올가와 아버지 드미트로(사진)가 부상을 입었다. 올가는 몸에 유리와 파편을 맞고 머리 등을 다쳤고, 드미트로는 다리를 다쳤다. 아기는 다행히 상처를 입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오마디트 아동병원 페이스북 캡처]

올가는 지난 18일 키이우에서 있었던 러시아의 포격으로부터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이 때문에 올가와 그의 남편 드미트로는 몸에 파편과 유리를 맞고 부상을 입었다. 올가는 머리 등을 다쳤고, 드미트로는 다리를 다쳤다.

드미트로는 “밤에 아내와 함께 심한 포격 소리를 들었다”며 “포격은 점점 가까워졌고, 마침내 아침에 집 근처 5층 짜리 건물을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밖에 나가보니 집 근처 유치원에 포탄이 박혀 있었고, 근처 집에는 천장과 창문, 문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유리 조각들이 우리에게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유리 조각이 날아드는 순간, 올가는 아기를 온몸으로 감쌌고 덕분에 아기는 기적적으로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병원 측은 “올가의 몸에 박힌 여러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드미트로의 다친 다리를 치료했다”며 “병원은 가족에 대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우크라이나 내무부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최신 다연장로켓체계(MLRS) 9A53-S 토네이도를 이용해 키이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집속탄을 쐈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러시아는 가장 잔인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모든 전쟁범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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