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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184명 확정…文정부 부동산 반대한 김성보도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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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현판식

인수위 현판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최종 184명 규모로 확정됐다.

인수위(안철수 위원장)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수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부동산 전문가 5명, 에너지 전문가 5명, 교육 전문가 3명 및 청년 실무위원 19명 등이 포함됐다”며 “민생정책 강화와 청년정책에 중점을 두고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안 위원장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는 역대 인수위와 마찬가지로 전ㆍ현직 공무원 등 관료 출신들이 대거 배치됐다. 인수위의 각 분과에서는 통상 부처별로 국ㆍ과장급 공무원들을 파견받는다.

특히 24명의 법정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동산, 원전 등 에너지,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으로 다수 합류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경제2분과 전문위원에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백원국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포함됐다.

김성보 실장은 서울시장이 공석이던 2020년 8월 4일 정부가 발표한 ‘8ㆍ4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이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는 교육부에서 국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총 2명이 파견되고, 대학 교수 2명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인수위원 발표 때 부동산과 탈원전 폐기 등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윤석열 인수위의 총원인 184명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24명의 인수위원 등 기존에 발표된 인사들을 비롯해 대변인단, 국민통합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소속 인원과 인수위 각 분과에 배치된 청년 실무위원들을 모두 합친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최종 184명 규모로 확정됐다. [사진 인수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최종 184명 규모로 확정됐다. [사진 인수위]

이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20명 이내 규모로 꾸려진다. 특위 위원장과 위원을 합쳐 총 13명에다 실무진 5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특위 위원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현역 의원 1명씩 총 2명이 포함되고, 방역ㆍ의료 전문가들도 합류한다. 또한,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손실보상 이행 계획 등을 세우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관료들을 파견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역대 인수위와 비교할 때 윤석열 인수위의 규모는 ‘정권교체’를 했던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183명)와 비슷하고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150여명)보다는 많은 인원이다. 김대중정부 인수위(208명)나 노무현 정부 인수위(246명)보다는 작은 규모다.

인수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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