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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덮친 울진서 맨손으로 잿더미 쓴 尹 "주민회복 잊지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경북 울진 산불피해현장을 다시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지 11일 만이다.

15일 윤 당선인은 전용 헬기인 '공군 2호 헬기'를 타고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에 도착했다. 회색 폴라티에 검은색 점퍼 차림이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화재현장에 도착해 송진과 빗물로 범벅이 된 나무 밑둥의 재를 손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화재피해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윤당선인 측]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화재피해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윤당선인 측]

화재피해현장을 둘러보는 윤 당선인. [사진 윤당선인 측]

화재피해현장을 둘러보는 윤 당선인. [사진 윤당선인 측]

그러면서 "나무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흙들이 잘 씻겨나가지 않을 만큼 뿌리까지 썩어들어가고 있음을 직접 점검하는 순간이었다"며 "민가까지 덮친 당시 울진 화재현장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실제로 현장 곳곳을 둘러본 뒤, 맨손으로 나무 밑둥을 쓸어 피해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브리핑 도중 "나무들 일부 탄 것들은 다 베어내야 하느냐"고 물었고, 최병암 산림청장이 "죽은 나무는 베야 한다"고 하자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이재민과 만나 "저희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 불편한 것 없도록(하겠다)"며 "잘 챙길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이재민께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실천한 것처럼, 새 정부는 주민분들이 다시 서실 수 있는 복구와 지원,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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