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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GOAT' 브래디 은퇴 번복하고 현역 복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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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수퍼스타 톰 브래디가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에 복귀한다. [AP=연합뉴스]

NFL 수퍼스타 톰 브래디가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에 복귀한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톰 브래디(45)가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에 복귀한다.

브래디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중석이 아닌 필드라는 걸 깨달았다. 언제가 은퇴해야 할 시점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팀 동료와 헌신적인 가족을 사랑한다. 이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탬파로 돌아가 23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내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썼다.

탬파는 브래디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연고지다. 전 소속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브래디는 은퇴를 선언한 지 40일 만에 생각을 바꿨다. 그는 지난달 2일 SNS를 통해 "이젠 헌신하는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배턴을) 넘기고 필드를 떠나야 할 적기"라며 은퇴를 알렸다. 당초 브래디는 50살까지 현역 생활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그는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모델인 아내 지젤 번천(42), 세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당초 브래디는 은퇴 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원했다. 하지만 40일 만에 생각을 바꿨다. [EPA=연합뉴스]

당초 브래디는 은퇴 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원했다. 하지만 40일 만에 생각을 바꿨다. [EPA=연합뉴스]

브래디의 복귀 소식은 미국 현지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브래디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견줄 수퍼스타라서다. 조던 역시 두 차례나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에 복귀했다.

쿼터백 브래디는 22년간 수퍼볼(챔피언결정전) 우승을 7차례 차지했다. 역대 최다다. 최우수선수(MVP) 3차례에 수퍼볼 MVP도 5차례 수상했다. 수퍼볼 MVP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스타 격에 해당하는 프로볼에는 총 15차례 선정됐다. 또 브래디는 개인 통산 8만4520 패싱야드, 터치다운 624개로 각각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브래디가 복귀할 수 있었던 건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꾸준히 NFL 정상을 지켰기 떄문이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떠난 브래디는 2020시즌 만년 하위 팀 탬파베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인 2021시즌에도 브래디는 패싱야드(5316야드), 터치다운(43개), 패스 성공(485회), 패스 시도(719회)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팀의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남부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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