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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尹당선인께서 전화 주셨다"…무슨 말 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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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검찰총장 당시 대구를 찾았을 때 모습. [사진 권영진 대구시장 SNS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검찰총장 당시 대구를 찾았을 때 모습. [사진 권영진 대구시장 SNS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전화를 받았고,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주말이던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다.

윤 당선인과 만나기로
권 시장은 SNS에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을 올렸다. 그는 "어제 윤석열 당선인께서 전화를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민을 대표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당선인께서는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뜨거운 지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당선인을 만나기로 했다"라고도 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대구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로 구축,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 도청 후적지 국립 한국근대미술관과 대구 뮤지컬 전용 극장 건립 등 당선인의 대구 공약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해달라"고 강조했다.

득표율 75.3%, 대구가 정치적 고향

그는 이번 대선에서 대구가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됐다고도 적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투표율 78.7%, 득표율 75.3%를 제시하며 '대구가 정치적 고향'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윤 후보에게 화답했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제 대구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이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다"고 게시글을 마무리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장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에 그의 SNS 게시글을 두고, 국민의 힘 공천 경쟁 등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게시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실제 관련 소식 댓글엔 "그래서? 대구시장 후보로 점지하셨다고?" "정권 교체했으면 좀 빠져" 같은 부정적인 글과 "권 시장 묵묵히 열심히 대구 발전을 위해 소임 다해주신 분" 등 같은 긍정적인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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