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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너, 뭐 먹고 살쪘니?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79호 20면

너, 뭐 먹고 살쪘니?

너, 뭐 먹고 살쪘니?

너, 뭐 먹고 살쪘니?(김봄 지음, 이불)=산문집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로 주목받은 작가의 새 산문집. 누구보다 살집 두둑한 몸이지만 자신을 향한 가학적 요구를 더는 들어주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뭘 먹고 살쪘는지 반추하는 고해성사, 가슴 저리게 몸과 마음을 채워준 음식들에 대한 보고서다. 라면·KFC비스킷·돼지뼈찜 등을 다뤘다.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박완호 지음, 북인)=교사 시인 박완호씨에게 시를 짓는 일은 결국 인생을 사는 일인 듯하다. 그의 신작시집. “시는, 시를 견디라고 내게 온다”(‘시는, 시를 견디라며’). 인생처럼 말이다. 시와 시 사이, 환절기가 지나면 또 다른 환절기가 오지만 우리는 그 짧은 사이가 영원인 것처럼 산다(‘간절기’).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김영숙 지음, 빅피시)=25개국 125개 미술관에 소장된 219명의 명화를 요일마다 한 작품씩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월요일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빈센트 반 고흐의 ‘분홍색 장미가 있는 꽃병’을, 일요일은 위안을 전하는 로트레크의 ‘침대’를 소개하는 식. 간단한 그림 설명을 덧붙여 이해와 감상을 돕는다.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존 록스돈 편저, 황진영 옮김, 한울엠플러스)=1957년 구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리자, 깜짝 놀란 미국은 항공우주청(NASA)을 출범시켜 우주개발에 나선다. 우주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100여건의 미국 정부 공식 문서를 통해 NASA가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해왔는지 보여준다.

나쁜 과학 대처법

나쁜 과학 대처법

나쁜 과학 대처법(스티븐 노벨라 외 지음, 이한음 옮김, 문학수첩)=의대 교수를 포함한 저자들은 과학적 회의주의를 추구하는 인기 팟캐스트를 16년이나 운영했다. 인지편향과 휴리스틱스, 호문쿨루스 이론, 근본 귀인 오류를 비롯해 과학적인 것인 양 우리를 속이는 것들의 범주와 감별법을 항목별로, 모두 56가지에 걸쳐 차근히 풀어간다.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이덕임 옮김, 한빛비즈)=‘손씻기’를 본격적으로 강조한 사람은 19세기 산부인과 의사였던 이그나즈 제멜바이스. 이 간단한 방법을 통해 그는 빈 종합병원에서 출산 후 산모의 사망률을 급감시켰다. 이처럼 의학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전한다.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함정임 지음, 열림원)=헤밍웨이, 프루스트, 벤야민, 플로베르, 박완서, 한강 등 이름난 작가들의 자취가 서린 공간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가 함정임의 글과 사진을 통해 펼쳐진다. 여행산문집인 동시에 세계문학기행인 셈. 저자는 “아름다움이란, 작품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어낸 사람, 곧 그 작가 자체”라고 말한다.

인간과 사진

인간과 사진

인간과 사진(제프 다이어 지음, 김유진 옮김, 을유문화사)=소설·산문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이름난 영국 작가의 사진 비평집. 롤랑 바르트, 존 버거에 대한 글도 실려있다. 재즈 음악인들에 대한 ‘상상적 비평집’인 『그러나 아름다운』(황덕호 옮김), 거장 사진가들에 대한 비평 에세이 『지속의 순간들』(이정현 옮김)도 함께 번역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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