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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도시락 회동' 안철수 "인수위 인사 얘기 전혀 안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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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인수위원회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를 만나 2시간 가까이 오찬 회동을 이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경록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경록 기자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8분쯤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직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일축하며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과 단일화 합의를 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가까운 시간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얘기했었다"며 "당선 후 오늘 축하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해주셨다"고 했다.

안 대표는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면서 지난번에 약속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의논하자, 제안을 해주셔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정 현안 전반 논의하면서 향후 인수위 방향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재차 나왔지만 안 대표는 "인사는 전혀 얘기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논의가) 광범위한 방향이었다. 우리나라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나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문제, 데이터산업 등 이런 부분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아직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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