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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콩그레츄레이션' 축하 노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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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10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의 노래를 선물하면서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당선자에게 축하의 노래를 보낸다”며 1968년 영국 팝스타 클리프 리차드가 부른 ‘콩그레츄레이션’을 틀었다.

김씨는 윤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결정적 묘수로 ‘사전투표 독려’를 꼽았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매우 많은 변수가 있었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사전투표 직전에 독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캠프는 기대한 것만큼 표 차이가안 났고 충분히 앞서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윤 캠프가) 사전투표 꺼려하는 고령층이나 지지층에게 마지막 순간 독려를 했다”며 “누가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에서 윤 후보가 압도적이라는 각종 여론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결과를 예측하기 정말 어려운 선거였다”며 “결과적으로 방송3사 출구조사가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는 마지막 기대했던 게 2030 여성표 결집이었고, 실제 결집이 이뤄지긴 했다”면서도 “되돌아보면 결집이 일주일 정도 늦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이야기됐던 20대에서 윤 후보가 압도적이다, 많게는 윤 후보가 7대 3, 적어도 5대 4 정도는 앞선다고 해왔는데 출구조사로 보면 20대에서 오히려 이 후보가 2% 앞섰다”고 했다.

김씨는 “소위 이대남 프레임으로 한 세대 전체에게 너무 큰 상처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세대 젠더 이슈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건 우리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고 했다.

그는 “이대남 프레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명백한데 제재하기는커녕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언론이 했다”며 “나쁜 정치를 묵인한 것이고, 그래선 안 됐다. 굉장히 깊은 상처를 누가 치유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 보면 관외투표 표차이를 서초에서 나온 (윤석열) 몰표가 상쇄시킨 점이 아쉬웠을 것”이라며 서초에서 윤 후보가 많은 표를 가져간 것이 이재명 후보로선 뼈아팠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서초의 경우 윤석열 후보가 17만9472표(65.13%)를 얻어 이재명 후보(8만8648표 32.18%)보다 9만824표나 많이 받았다. 하지만 실제 윤 후보는 강남구에서 23만5897표(67.01%)를 획득, 10만6865표(30.35%)에 그친 이 후보보다 12만9032표를 많이 얻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다득표와 최다득표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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