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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전투표 뒤 단일화 언급…"상황변화 관계없이 정치교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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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정치개혁 제도를 통한 정치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한 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겨냥해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라며 “최근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개혁 제도를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9시 무렵 부인 김혜경씨 없이 홀로 회색 겉옷에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연신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줄을 서 있던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현장에 있던 지지자로부터 꽃을 받기도 했다.

그는 투표 이후 페이스북에 투표 ‘인증샷’을 올려 사전투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이긴다”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당초 이날 강원도 속초에서 사전투표 예정이었으나 전날 서울로 투표장소를 변경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등 선거 막바지 대형 변수가 생기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중심지로 투표장소를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후보가 사전투표한 소공동 주민센터는 과거 이 후보가 변호사를 하기 전부터 인연을 맺고 개업 당시에도 도움을 받은 인권 변호사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던 건물과 가장 가까운 투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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