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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고시’서 현대차그룹 21개 차종 ‘최고 등급’

중앙일보

입력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충돌 데스트에서 전부 TSP+ 등급(최고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제네시스 GV80의 충돌 테스트 장면.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충돌 데스트에서 전부 TSP+ 등급(최고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제네시스 GV80의 충돌 테스트 장면.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한 21개 차종이 세계 최고 최고 권위의 충돌 평가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안전성·품질 등을 평가받으면서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제네시스 등 현대차·기아의 1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쏘나타 등 10개 차종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

TSP+ 등급은 차량 충돌 실험 결과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차종에 부여한다. 현대차는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넥쏘 등 4개 차종이, 기아는 K5·스팅어 등 기아 2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투싼 등 현대차의 4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사진은 영화 '언차티드'서등장한 현대차 투싼. [사진 현대차]

투싼 등 현대차의 4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사진은 영화 '언차티드'서등장한 현대차 투싼. [사진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도 G70·G80·G90·GV70·GV80 등 5개 차종이 TSP+ 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종이 전부 TSP+ 등급을 받은 것이다.

IIHS는 TSP+만큼은 아니어도 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TSP 등급을 매긴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쏘나타·베뉴·싼타크루즈와 기아 쏘울·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카니발이 TSP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한때 현대차는 ‘쿠킹 포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차량용 강판이 약하다는 오해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평가로 현대차그룹 주요 차종의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벗어던졌다.

현대차그룹 주요 차종의 차량 충돌 평가. 그래픽 김영옥 기자

현대차그룹 주요 차종의 차량 충돌 평가. 그래픽 김영옥 기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충돌평가에서 K5는 최고 등급인 TSP+ 등급을 받았다. [사진 기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충돌평가에서 K5는 최고 등급인 TSP+ 등급을 받았다. [사진 기아]

IIHS는 매년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직접 충돌 실험을 하고, 이 과정을 정밀 카메라로 촬영해 안전성을 측정한다. 평가 방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안전고시’로 불린다.

IIHS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으려면 ▶운전석 정면 부분충돌 ▶조수석 정면 부분충돌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훌륭·Good)’을 받아야 한다. 동시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고,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하면 TSP 등급을 받는다.

이 같은 요건을 모두 갖추면서, 추가로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으면 TSP+ 등급을 받는다. 올해 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65개,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3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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