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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입은 일산/경쟁률 관심(경제ㆍ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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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5개 신도시 특성과 교통망 분석/일산 녹지 면적은 최다/분당 강북 출근엔 불리/평촌 관청 대부분 입주/중동 각급교 30곳 신설
분당ㆍ일산ㆍ평촌ㆍ산본ㆍ부천 중동 5개 신도시중 어디가 좋을까.
5개 신도시 아파트 건설업체는 오는 24일 일제히 모델하우스의 문을 연다. 분당은 각업체별로 서울지역에 설치했다. 일산등 나머지 4개 신도시 참여업체는 각 신도시 지구안에 모델하우스를 차렸다.
청약접수 시작날짜는 오는 31일이다. 이날부터는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한 13∼25평형 임대주택 5천7백61가구(일산 1차,평촌 2차,중동 1차만 해당)와 20∼24평형 국민주택 2천2백89가구(분당 6차,평촌 2차,중동 1차만 해당)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는다.
나머지 민영아파트인 27∼32평형 국민주택규모 8천8백46가구(산본 3차만 없음)와 34∼69평형 8천64가구에 대한 분양신청은 11월2일부터 시작된다.
당첨자 명단발표는 11월20일에 있을 예정이다
채권입찰제는 종전 신도시아파트 분양때와 같이 전용면적 40.8평(분양 50평형)을 초과하는 평형에 한해서만 실시되며,평당 채권상한액은 90만원이다. 이번 신도시아파트 분양은 5개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함께 하는 데다 물량도 가장 많아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산은 9월에 첫 분양을 하려다가 수해때문에 한달 연기한 것으로 그 인기도가 어떨지 자못 관심거리다.
이번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은 물량이 많은데다 일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주택건설업체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일부에서 1순위 미달이 나올까봐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서로 독특한 설계와 내부장식,보다 나은 주변여건 등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신도시아파트 분양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그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서울과의 연계교통망,각 도시별 특성,생활의 편리함,앞으로 들어설 교육시설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는 게 좋겠다. 또 주택업체별로 새로운 디자인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직접 견본주택현장을 둘러보고 주택업체별로 독특한 모델을 비교,「잘 지은 집」을 고르는게 중요하다.
각 신도시별로 도시계획상 나타난 특성과 연결교통망 등을 알아본다.
▲도시의 특성=5개 신도시 모두 고층아파트 단지로 채워지는 식의 고밀도로 개발된다. 따라서 획일화된 주거형태 속에서 얼마나 따분함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단순 인구밀도로 볼때 일산이 가장 낮아 쾌적한 환경으로 볼 수 있다. 평촌ㆍ산본ㆍ중동은 모두 3백명(㏊당)수준을 넘어서 있다(비교표 참조). 이같은 비교는 1인당 공원ㆍ녹지면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평촌ㆍ산본ㆍ중동 등은 기존시가지의 재편성 확대 차원에서 개발되면서 시청등 기존 시가지내 공공기관이 대부분 신시가지 안으로 옮겨 오기 때문에 공공시설용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산도 그 자체로 시승격이 예정돼 있어 시청ㆍ경찰서 등이 중심부에 자리잡는다. 그러나 분당은 기존 성남시의 2개구로 편입되기 때문에 현재까진 구청 등 구단위의 공공시설만 계획돼 있다.
도시의 자족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분당ㆍ일산ㆍ중동이 전체용지의 9%선대,평촌ㆍ산본은 4∼5%선으로 차이가 있다.
▲교육시설=분당에는 고교 13개,중학교 14개,국교 26개교의 설치가 계획돼 있다. 일산에는 고교 10개,중학교 11개,국교 21개교가 설치될 예정.
정부는 당초 분당ㆍ일산에 서울 8학군 수준의 학교를 세우겠다고 했으나 실현여부는 미지수다.
평촌에는 중ㆍ고교 각 7개와 국교 12개교가 들어선다. 산본에는 고교 6개,중학교 7개,국교 13개교가,중동에는 중ㆍ고교 각 8개와 국교 14개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교통망=분당은 수서로 연결되는 전철과 2개 고속화도로가 주된 서울연결 교통망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서울 강북도심지역의 직장인에게는 한강을 건너 출근하는게 상당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일산은 서울 강북직장인에게는 한강을 건너지 않아도 되고 강북강변도로로 연결되는 자유로와 일산∼구파발사이 전철외에도 서울역∼문산사이 경의선의 복선ㆍ전철화가 검토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평촌ㆍ산본은 지리적으로 인접돼 있어 함께 교통대책이 수립됐다. 남부순환고속도로,시흥∼안산간 고속도로와 산본∼평촌∼과천∼서울사당동 연결 전철이 계획돼 있다. 과천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게 큰 문젯거리다.
중동은 기존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주요도로지만 현재의 경인고속도로 체증을 생각할 때 역시 문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양재찬기자>
□5개 신도시 비교표
●구 분 분 당 일 산 평 촌
전체면적(만평) 572.9 475.7 149.6
건립주택수 97,500 69,000 42,500
목표인구(만명) 39 27.6 17
인구밀도(명/㏊) 205.9 175.5 343.8
주거지역순인구밀도 635 522.4 864.3
(명/㏊)
1인당 공원ㆍ 2.82 3.22 1.2
녹지면적(평)
10월 분양가구수 7,430 3,026 8,882
●구 분 산 본 중 동
전체면적(만평) 126.7 164.5
건립주택수 41,355 42,500
목표인구(만명) 16.5 17
인구밀도(명/㏊) 393.9 315
주거지역순인구밀도 863 951.3
(명/㏊)
1인당 공원ㆍ 1.1 1.2
녹지면적(평)
10월 분양가구수 1,290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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