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까다롭고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쉽고, 맛있는 베이킹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 〈하다앳홈〉은 구독자 수가 24만여 명이 넘는다. 인기 비결은 레시피를 고치고 또 고치며, 공정을 최소화해 누구나 실패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든 맛있는 레시피. 유튜브에 올린 300여 개의 레시피 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레시피 64개를 골라 책 〈베이킹 하다앳홈〉을 냈다. 이 중에서도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맛있는 레시피를 골라 COOKING에 소개한다.
하다앳홈의 베이킹 ③ 오트밀 쿠키
요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오트밀 많이 드시죠. 귀리를 볶아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눌러서 만든 오트밀은 단백질과 칼륨,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열량은 낮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는 복합탄수화물로 돼 있어 다이어터에게도 환영받는 음식이에요. 이번 주말엔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사뒀지만 맛있게 먹는 법을 몰라 보관 중인 오트밀로 쿠키를 만들어보세요.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오트밀 쿠키는 자극적이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한 번도 안 만든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든 사람은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쿠키랍니다.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요. 실온에 꺼내 놓아 말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부드럽게 섞고, 거기에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한 덩이로 뭉치세요. 이 반죽을 작게 떼어 동그랗게 빚고 납작하게 눌러 구우면 오트밀 쿠키가 완성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15분이면 충분해요.
맛이 궁금하다고요? 오트밀의 고소함과 버터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 데다 고급스러운 시나몬 향이 얹어지니 유명 베이커리 수제 쿠키 못지않아요. 많이 달지 않고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요. ‘오트밀 디저트 레시피 중 단연 최고’라는 후기가 정말 많은 레시피니 이번 주말, 오트밀이 있다면 꼭 만들어 보세요.
Today`s Recipe 하다앳홈 박정아의 오트밀 쿠키
“반죽할 때 건포도나 초코칩 등 다른 부재료를 섞으면 다양한 맛의 오트밀 쿠키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하나씩 더 넣어서 함께 만들어도 좋아요. 푸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최대한 빨리 반죽할 수 있답니다.”
재료 준비
재료: 박력분 90g, 베이킹파우더 2g, 베이킹소다 1g, 시나몬 파우더 2g, 오트밀(롤드 오트) 90g, 소금 1g, 무염버터 90g, 설탕 60g, 꿀 15mL, 장식용 오트밀(롤드 오트) 5g
도구: 믹싱볼, 고운체, 거품기, 핸드믹서, 실리콘 주걱, 오븐팬, 유산지 또는 테프론 시트
만드는 법
① 미리 준비하기
1. 버터는 1시간 전에 미리 실온에 꺼내두어 찬기를 뺀다.
2.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시나몬 파우더는 함께 체 친다.
3. 오븐은 170℃로 예열해둔다.
② 만들기
1. 체 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시나몬 파우더에 오트밀과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가볍게 섞는다.
2. 다른 볼에 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를 넣은 뒤 핸드믹서를 중속으로 두고, 마요네즈 질감이 될 때까지 1분 정도 푼다.
3. ②에 설탕을 넣은 뒤 핸드믹서를 중속으로 2분간 더 섞는다.
4. 꿀을 넣은 뒤 핸드믹서의 중속으로 1분간 더 섞는다.
5. ④의 반죽에 ①의 가루 재료를 넣고 반죽이 80% 정도 섞일 때까지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6. 날가루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면 손으로 재빨리 뭉쳐 한 덩어리로 만든다. 이때 오븐을 170℃로 예열해둔다.
7. 반죽을 20g씩 떼어 동그랗게 빚은 뒤 유산지 또는 테프론 시트를 깐 오븐 팬에 7㎝ 정도 간격을 두고 올린다.
8. 반죽을 납작하게 눌러 지름 6㎝ 정도의 둥그런 모양으로 만든다.
9. 쿠키 반죽 위에 장식용 오트밀을 5~10개씩 올리고 쿠키에 잘 달라붙도록 살짝 누른다.
10.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구운 뒤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하다앳홈 박정아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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