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맛도 좋고 속도 편한, 식사가 되는 키위 레시피

중앙일보

입력 2022.01.25 09:44

겨울엔 추위 때문에 자연스레 움직임이 줄어드는데요. 그래서인지, 고기를 먹고 나면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이땐 키위를 먹어보세요. 키위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화를 시키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키위는 ‘천연 소화제’라는 별명처럼, 단백질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키위에 들어있는 액티니딘(actinidine)이 육류와 유제품, 콩 등 단백질 식품을 분해해 소화를 돕기 때문인데요. 아미노산의 흡수를 개선해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주죠. 실제로 뉴질랜드 메시대학 연구팀이 키위의 액티니딘이 소장 내에서 단백질 소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액티니딘은 동물성 단백질(소고기) 소화 능력을 40%, 콩 단백질 소화 능력을 27%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와 노화를 촉진하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요.

겨울철 건강을 쉽게 챙길 수 있는 과일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 양자강 연안인데요. 20세기 들어 뉴질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등으로 전해졌어요. 그리스에서는 10년 새 재배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대표적인 키위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풍부한 일조량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키위 재배에 최적의 조건으로 꼽히는데요, 실제로 그리스 키위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에요. 올해부턴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핏제리아오 이진형 셰프가 그리스 키위로 핀사 로마나와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 송미성

핏제리아오 이진형 셰프가 그리스 키위로 핀사 로마나와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 송미성

키위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단백질 소화를 도와주는 만큼, 고기나 콩으로 만든 음식과 함께 먹거나, 연육 작용이 뛰어난 만큼 고기를 재울 때 넣어도 좋아요.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탈리안 요리에 키위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이탈리아에서 열린 ‘로마 피자 월드컵’의 대형 피자(Metro·pala)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형 핏젯리아오 셰프의 레시피인데요. 로마의 전통 피자인 ‘핀사 로마나와 잘게 썬 과일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화채 ‘마케도니아 디 푸루타’입니다.

Today`s Recipe이진형 셰프의 키위 요리

① 키위 핀사 로마나

키위 핀사 로마나. 사진 송미성

키위 핀사 로마나. 사진 송미성

“이탈리아에선 무화과가 제철일 때 생무화과와 프로슈토(이탈리아에서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햄)로 만든 ‘핀사 로마나’가 큰 인기인데요. 키위는 무화과의 식감이 비슷하고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짭조름한 프로슈토와도 궁합이 좋고 핀사 특유의 겉바속촉 식감과도 잘 어울려요. 특히 키위에 풍부한 액티니딘이 프로슈트를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재료 준비
도우 재료 : 밀가루 500g, 이스트 5g, 소금 12g, 미지근한 물 360g, 오일 25g,
토핑 재료 : 야생 루꼴라 20g, 그리스 골드키위 2개, 부라타 치즈 1개, 선드라이방울토마토 10개, 프로슈토 20g(2장), 엑스트라 버진 오일 적당량, 발사믹 크림 조금, 그라나파다노 가루 조금

만드는 법  
1.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미지근한 물, 오일을 넣고 반죽한다.
2. 1을 상온에서 3시간 정도 1차 발효한다.
3. 2의 반죽을 300g씩 분할한다.
4. 분할한 반죽을 30분 정도 2차 발효한다.
5. 반죽을 넓게 타원 모양으로 얇게 핀다.
6. 260℃로 예열한 오븐에 5의 도우를 넣고 8~10분 정도 굽는다.
7. 오븐에 꺼낸 도우에 토핑 재료를 올린다.

②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   

키위와 딸기 등 과일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 사진 송미성

키위와 딸기 등 과일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 사진 송미성

“여러 과일을 잘게 썬 과일에 달콤한 시럽을 더한, ‘마케도니아 디 푸르타’는 다양한 과일의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빵 위에 생크림과 함께 올려내면 와인 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핀사 로마나를 만들고 남은 도우를 구워 빵을 만들어 활용해 보세요. 남은 도우가 없다면 빵집에서 파는 바게트를 슬라이스한 후 팬에 살짝 구워 사용해 보세요.”

재료 준비 : 
재료 : 골드키위 1개, 그린 키위 1개, 딸기 5개, 청포도 5알, 바나나 1/4개, 차가운 생크림 100g, 설탕 10g, 민트 약간, ①의 남은 도우반죽
소스 재료 : 레몬 1개,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① 키위 핀사 로마나 도우에 쓰고 남은 반죽 2덩어리를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7분 정도 굽는다.
2. 빵이 구워지는 동안 생크림과 설탕을 휘핑해 크림을 만든다.
3. 레몬과 설탕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준비한 과일을 모두 엄지손톱 크기로 자르다.
5. 자른 과일을 레몬 소스를 뿌려 섞는다.
6. 구워진 빵을 식힌 후, 먹기 좋게 자른다.
7. 빵 위에 크림과 5의 과일을 올리고, 민트로 장식한다.

자료 및 키위 지원 = 트릿지팜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 송미성 쿠킹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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