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전세시장 변동률 '강북 0.66%↑' 발빠른 이사수요 움직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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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때면 이동이 잦은 지역인 노원, 강서, 강남권역의 한주간 전세 변동폭이 컸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물량이 없어 거래가 뜸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4~10일) 전세시장은 서울 0.32%, 신도시 0.19%, 수도권 0.3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주에 비해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11%포인트, 0.03% 포인트 오르고 수도권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0.66%), 중랑(0.65%), 강남(0.59%), 노원(0.58%), 강서(0.49%), 중구(0.44%), 성동(0.34%), 구로(0.33%) 등이 전체평균 변동률 이상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철은 아직 아니지만 발 빠른 일부 수요층이 미리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변동을 보인 강북구는 번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오동공원현대 30~40평형대가 약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금호, 주공4단지는 20평형대 소형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랑구는 20~30평형대로 구성된 신내동 시영11단지, 묵동 신안1,2,3차, 두산화성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55%), 일산(0.33%), 평촌(0.21%), 중동(0.07%), 분당(0.06%) 순으로 한 주간 상승했다. 산본과 일산은 20 ̄30평형대 중소형을 중심으로 40평형대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반면, 분당은 20평형대 소형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산본은 금정동 퇴계주공3단지, 충무주공2단지 10~20평형이 약 5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주변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엽동 강선유원, 삼환7단지, 강선금호6단지 등 소형에서 40평형대까지 고른 상승을 나타냈다.

분당은 중소형 평형대가 강세인 다른 신도시와 달리, 소형 평형대가 약세를 보였다. 분당동 샛별동성, 이매동 이매청구 20 ̄30평형대가 250만 ̄500만원 가량 빠졌다.

수도권은 과천(0.83%), 안산(0.63%), 부천(0.59%) 등이 한 주간 오름폭이 컸고 시흥(0.47%), 양주(0.44%), 수원(0.43%), 광주(0.42%), 화성(0.40%)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한 주간 0.03 ̄0.35%대의 변동률을 보였고 하남(-0.42%), 성남(-0.05%) 등은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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