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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맥주‧와인‧소주‧막걸리…어떤 술이든 술술, 마성의 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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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히데코 요리 선생님이 운영하는 연희동 요리 교실 ‘구르메레브쿠헨’엔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술안주 클래스는 단연 인기다. 실제로, 술을 너무도 좋아해 그동안 낸 술안주 책도 여럿이다. 올해는 지극히 사적인 안주 취향을 담은 책 『히데코의 사적인 안주 교실』을 내고 50가지의 안주를 소개했다. 이 중에서 가장 즐겨먹는 안주를 골라 COOKING에 소개한다.

히데코의 초간단 안주 ① 연근 치즈구이

연근은 조림으로 즐겨 먹지만 술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사진 pixabay

연근은 조림으로 즐겨 먹지만 술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사진 pixabay

긴 밤, 술안주로 연근만한 식재료가 없는데요. 겨울이 제철인 연근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하루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불면증이 있다면 연근이 가진 진정 작용의 도움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요. 연근과 같은 뿌리채소는 찌거나 데쳐서 먹을 수 있지만 구워 먹을 때 특히 맛있습니다. 연근 속 비타민C가 녹말로 보호돼 있어,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니 이 마저 안심이죠.

연근은 갈변 현상을 막기 위해 한번 데쳐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색이 진해지지 않고 연근 고유의 우윳빛이 살아납니다. 이때 식초를 약간 넣어주는 것도 팁이죠.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 살아나거든요. 콩나물이나 우엉 등을 데칠 때도 식초를 넣어보세요. 데치는 시간은 1분 정도가 적당해요. 이때 연근 속 뮤신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살짝만 데치세요.

오늘 소개할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의 연근 치즈구이는 맛도 좋지만, 식감도 재밌어요. 아삭아삭한 연근에 부드러운 치즈를 채워 넣는데 둘의 식감 조화가 기가 막히거든요. 이때 치즈는 잘 녹는 피자 치즈로 불리는 모차렐라 치즈나 에멘탈 치즈를 사용해 보세요. 에멘탈 치즈는 표면에 ‘치즈 아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이 인상적이죠. 추억의 만화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먹는 바로 그 치즈에요. 식감이 부드럽고 과일향과 약간의 허브향과 너트향을 품고 있어요.



Today’s Recipe 나카가와 히데코의 연근 치즈구이  

나카가와 히데코의 초간단 안주요리 중 연근치즈구이. 사진 중앙북스

나카가와 히데코의 초간단 안주요리 중 연근치즈구이. 사진 중앙북스

“연근 치즈구이는 만들기 쉽고, 맛있어서 술이 술술 넘어가는 ‘위험한’ 술안주예요. 가성비도 으뜸이고, 무엇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죠. 단, 마시는 술의 종류에 따라 소금 간을 조절하는 게 좋아요.”

재료 준비  
재료: 연근 1개(300g), 올리브유‧치즈(에멘탈 치즈, 피자치즈 등)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연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1㎝ 두께로 동그랗게 썬 후 끓는 물에 데쳐낸다.
2.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연근을 넣고 중불로 서서히 굽다가 노릇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치즈를 얹어 뚜껑을 덮는다.
3. 치즈가 녹으면 그릇에 담는다.

나카가와 히데코,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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